중국 항공모함 ‘랴오닝’함이 오늘(18일) 처음으로 일본 접속수역에 진입했다고 일본 정부가 밝혔습니다.
일본 방위성은 이날 성명에서 랴오닝함이 구축함 2척과 함께 일본 남부 요나구니섬과 이리오모테섬 사이 일본 접속수역을 항해했다고 전했습니다.
접속수역은 한 국가의 해안선으로부터 12해리까지를 기준으로 하는 영해의 경계로부터 최대 12해리까지 뻗어있는 지역으로 국제법에 따라 외국 선박들이 자유롭게 항해할 수 있습니다.
다만 해당국은 접속수역에 진입한 외국 선박의 영해 침범 등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모리야 히로시 일본 관방부장관은 중국 항모의 이번 출현은 “일본과 역내 안보환경의 관점에서 볼 때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면서 중국 정부에 “중대한 우려”를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상황을 계속 면밀히 주시하면서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경계 및 감시 임무 수행을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랴오닝함의 이번 항해는 합법적인 것이었다면서, “중국 국내법뿐 아니라 국제법”에 따라 항해가 이뤄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중국 군 윈(Y)-9 정찰기 1대는 지난달 말 일본 규슈 남부 나가사키현 단조 군도 근해의 일본 영공을 침범했었습니다.
중국은 랴오닝함에 이어 2호 항모 ‘산둥’함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운용시험 중인 ‘푸젠’함이 실전배치되면 총 3척의 항모를 보유하게 됩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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