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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지금] 8월 수출 579억 달러 ‘역대 최고’


한국 인천 컨테이너 터미널에서 대형 크레인이 컨테이너 선적 작업이 진행 중이다. (자료화면)
한국 인천 컨테이너 터미널에서 대형 크레인이 컨테이너 선적 작업이 진행 중이다. (자료화면)

한국 내 주요 뉴스를 소개해 드리는 ‘한국은 지금’입니다. 최원기 기자 나와 있습니다.

[한국은 지금] 8월 수출 579억 달러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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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어서 오십시오.

기자) 안녕하십니까.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이 있나요?

기자) 한국의 8월 수출이 579억 달러를 기록했다는 소식 전해 드리겠습니다. 이어서 북한의 외화보유고가 고갈되고 있다는 내용 전해드리겠습니다.

진행자) 먼저 한국의 8월 수출액 소식부터 살펴볼까요.

기자) 네, 한국의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내용인데요. 8월 수출이 579억 달러, 수입은 541억달러를 나타냈습니다. 또 수출에서 수입을 뺀 무역수지는 38억 달러 흑자를 나타냈습니다. 이로써 한국의 수출 증가는 작년 10월부터 11개월 연속 계속됐습니다.

진행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지난 몇 년간 수출이 주춤했는데, 다시 살아나는 모양이죠. 반도체 수출이 잘됐나요?

기자) 반도체 수출이 잘됐습니다. 반도체는 한국의 수출 1위 품목인데요. 이번에는 8월에 119억 달러를 수출하며 수출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올 1월에서 8월까지 반도체 수출액을 합하면 888억 달러가 되는데요, 반도체는 4분기에도 호조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진행자) 자동차는 반도체와 함께 한국 수출의 쌍두마차라고 할 수 있는데, 자동차는 어떻습니까?

기자) 자동차 수출은 조금 주춤했습니다. 자동차 수출은 51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3% 감소했습니다. 2개의 엔진을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수출은 늘었지만 전기차는 54% 감소했습니다. 이는 전 세계적인 전기차 수요 부진 그리고 임금과 단체 협상 등으로 공장 가동률이 하락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진행자 ) 저는 라면, 김밥, 화장품 같은 제품이 수출되는 것이 기특하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화장품 수출도 계속 늘어서 8월에 8억 달러어치를 수출했습니다. 그리고 김밥이나 라면, 과자 같은 농식품 수출은 64억 달러어치가 수출됐습니다.

진행자) 국가별로는 어느 나라에 수출을 많이 했나요?

기자) 8월에 한국이 가장 많이 수출한 국가는 중국이었습니다. 중국에는 반도체와 컴퓨터 등 114억 달러를 수출했고 미국에는 100억 달러를 수출했습니다. 또 동남아에는 98억 달러 그리고 유럽에는 64억 달러를 수출했습니다.

진행자) 과거 한국은 섬유나 신발 같은 제품을 수출했는데, 이제는 첨단 제품을 주로 수출하는군요?

기자) 섬유나 신발 같은 경공업 제품을 수출하던 것은 1960년대 얘기고, 1980년대 부터는 전자, 자동차, 선박, 기계류 같은 중화학공업 제품이 수출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000년대 들어서는 반도체, 핸드폰 같은 첨단 제품을 수출하는 선진국이 됐습니다.

진행자) 한국이 올해 얼마나 수출할까요?

기자) 한국 무역협회는 올해 수출을 지난해 대비 9.1% 증가한 6천900억 달러, 수입은 1% 증가한 6천490억 달러이고 무역수지는 410억 달러 흑자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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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다음 소식으로 가보겠습니다. 북한의 외환보유고에 대한 보고서가 나왔다면서요.

기자) 한국 국가전략연구원이 3일 북한의 불법 거래에 대한 보고서를 냈는데요. 보고서 제목이 '대북제재 이후 북한 외화수지 추정 Ⅱ: 불법적 거래수지 및 종합수지 (2017∼2023)'인데요. 보고서를 작성한 임수호 책임연구위원은 북한이 지난 7년간 불법 행위를 통해 62억 달러 규모의 수입을 거둔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진행자) 하나씩 짚어보죠. 북한의 불법 거래란 게 뭔가요?

기자) 북한은 핵개발로 인해 유엔 안보리의 제재를 받고 있는데요. 이를 위반하는 것이 대부분의 불법 거래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북한의 석탄 밀수출, 무기수출, 사이버 해킹, 외화벌이 근로자 파견 이런 것이 모두 불법 활동입니다.

진행자) 그럼 불법 활동 중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무엇인가요?

기자) 석탄 밀수출이 21억 5천만 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국과 러시아 등에 파견한 외화벌이가 17억5천만 달러를 차지했습니다. 그리고 언론에 자주 거론되는 인터넷 해킹, 사이버 외화벌이가 13억5천 만달러로 뒤를 이었습니다.

진행자) 북한이 러시아에 포탄을 판매한 것도 불법이죠.

기자) 불법입니다. 임수호 연구위원은 한국과 미국의 자료를 종합해 지난해 7월부터 올 2월까지 북한이 152mm 포탄 93만 발 등을 수출했다고 보고, 그 규모를 5억4천만 달러로 추산했습니다.

진행자) 북한이 합법적으로 무역하는 것도 있지 않나요.

기자) 있습니다. 북한이 가발 등을 중국에 수출하는데, 이것은 합법적인 것입니다. 그리고 임수호 연구위원은 북한의 지난 7년간 합법적 거래 수지를 82억 달러 적자로 분석한 바 있는데, 여기에 불법적으로 번 돈을 반영할 경우 적자 규모는 19억 달러로 줄어듭니다. 여기에 통계에 잡히지 않는 미사일과 핵 관련 밀수를 감안하면 북한의 외화 적자 규모는 훨씬 클 것으로 보입니다.

진행자) 그럼 현재 북한의 외화보유 규모는 얼마나 될까요?

기자) 북한의 전체 외화 보유 규모는 약 81~86억 달러로 추정됩니다. 그러나 외화 대부분은 민간이 갖고 있어 정부가 통제하는 외화는 상당히 작을 것으로 보입니다. 만일 북한의 외화를 민간이 7, 정부가 3 정도의 비율로 나눠 갖고 있다고 보면, 북한 정권의 수중에는 25억 달러 정도 있는 겁니다.

진행자) 북한의 외화 보유고가 25억 달러밖에 안 된다면 제재를 버티기가 상당히 힘들 것 같군요. ‘한국은 지금’ 최원기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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