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커스 “호주에 핵 추진 잠수함 운용 역량 이전 본격화…역내 공동 안보 강화”

미국과 영국, 호주가 핵 추진 잠수함(SSN) 자체 운용 역량을 호주에 이전하는 공동 작업에 본격 돌입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존 힐리 영국 국방장관, 리처드 말스 호주 국방장관은 오늘(23일) 미 국방부가 공개한 공동성명에서 “오늘 우리 오커스(AUKUS) 국가들은 서호주 소재 HMAS 스털링 기지에서 잠수함 정비 주기(STMP)를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인도태평양 지역과 그 너머의 역내 안정과 안보를 증진시키는 오커스 파트너십의 역사적 이정표”이며 “오커스 파트너십에 따라 우리의 국방력을 강화하고 역내 공격을 억제하며 규칙 기반 국제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기초 활동”이라고 강조했습니다.

STMP 개시와 관련해 호주 인력들은 지난 1년 동안 SSN 역량을 안전하게 운용, 유지, 통제하는 방법을 이해하기 위해 미국과 영국이 제공하는 훈련을 받았다고 성명은 밝혔습니다.

성명은 또 이같은 훈련을 계속하는 것은 호주의 SSN 획득에 중요한 단계로, 호주 인력이 SSN 정비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첫 번째 사례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호주가 자체적인 SSN 역량을 보유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주권적 준비’를 가속화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호주가 확보하게 될 SSN은 핵에너지를 추진 동력으로 하지만 핵탄두는 탑재하지 않는 재래식 무장 잠수함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