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 미사일 구축함 타이완해협 통과…중 “공개 도발”

미 해군 미사일 구축함이 오늘(22일) 타이완해협을 통과했다고 미 해군이 밝혔습니다.

미 해군 7함대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현지 시각 22일, 알레이버크급 유도미사일 구축함 ‘랠프 존슨(DDG 114)’함이 국제법에 따라 공해상에서 항행과 비행의 자유가 적용되는 해역을 따라 일상적인 타이완해협 통과를 실시 중”이라고 알렸습니다.

랠프 존슨 함은 중국과 타이완 모두의 영해 밖에 있는 해역을 항행했다고 7함대는 덧붙였습니다.

7함대는 이번 통과가 원칙적으로 모든 국가의 항행의 자유를 지지한다는 미국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국제사회 누구도 자신들의 권리와 자유를 포기하도록 협박당하거나 강요당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미군은 국제법이 허용하는 곳 어디서든 비행하고 항행하며 작전을 수행할 것이라고 거듭 밝혔습니다.

한편 중국 군 동부전구는 성명에서 랠프 존슨 함의 타이완해협 통과는 미국의 “공개 도발”이라며, 해군과 공군 전력을 파견해 감시하고 경고를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미군 함정과 항공기는 한 달에 한 번꼴로 타이완해협에 대한 정기적 항행과 비행을 실시해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