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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 “새 중재안 하마스도 수락해야”…하마스 “이스라엘의 시간벌기 전략”


19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데이비드 켐핀스키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19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데이비드 켐핀스키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어제(19일) 미국이 제시한 새로운 가자지구 휴전안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받아들일 것을 촉구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만난 뒤 기자들에게 “네타냐후 총리와의 매우 건설적인 회담에서 이스라엘이 가교 제안(bridging proposal)을 수용하고 이를 지지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제 하마스에게도 똑같이 해야 할 의무가 요구되고 있다”면서, “각 당사자들은 중재국 미국, 이집트, 카타르와 함께 협의하고, 합의에 따라 약속한 사항들을 어떻게 이행할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이해에 도달하는 과정을 마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교 제안은 지난주 이스라엘과 중재국들이 참여한 가운데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협의에서 도출된 것으로, 당시 공동성명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5월 31일 제시한 휴전 원칙(전투 중지∙인질 석방∙가자 내 이스라엘 군 철수 등)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2735호에 부합하는” 이 안을 양측에 제시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면서 양측 간 합의의 신속한 이행을 가능하게 하는 방식으로 남은 이견을 해소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오사마 함단 하마스 대변인은 이날 ‘로이터’ 통신에 “블링컨(국무장관)이 이스라엘이 동의했다고 말하고, 새 제안이 있다고 이스라엘인들이 말할 때, 이는 미국인들이 이스라엘의 압력을 받는다는 것을 의미할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이같은 전개는 “이스라엘에게 더 많은 시간을 벌어주는 전략”이라며 블링컨 장관의 제안을 사실상 일축했습니다.

추가 휴전 협상은 이번 주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열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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