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휴전을 위한 새 협상안에 대해 하마스가 어제(18일)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마스는 이날 성명에서 미국과 카타르, 이집트가 제시한 협상안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입장에 가깝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네타냐후 총리는 중재자들의 노력을 좌절시키고 합의를 지연시키며 가자지구의 모든 삶에 대한 그의 지속적 공격과 조직적 표적화로 인해 우리 주민과 동일한 위험에 노출돼 있는 그의 포로들의 삶 모두에 책임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난달 세 중재국이 내놓았던 기존 협상안의 ‘가자 내 전투 중지’와 ‘이스라엘 군 영구 철수’ 등의 내용을 이행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 군이 점령하고 있는 가자 남부 라파에서의 이스라엘 군 철수 등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오늘(19일) 네타냐후 총리와 아이작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을 각각 만나 관련 사안들을 논의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기자들에게 “지금은 인질들을 집으로 돌려보내고 휴전에 합의하며, 모든 이들을 오래 지속되는 평화와 안보의 길로 이끌 결정적 순간이자 아마도 가장 좋은 마지막 기회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블링컨 장관은 이날 파이살 빈 파르한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외무장관과의 전화 회담에서 역내 사태 악화를 방지하고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협상을 마무리하기 위한 중요하고 지속적인 작업에 대해 논의했다고 미국 국무부는 밝혔습니다.
추가 휴전 회담은 이번 주 중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재개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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