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 등 유엔 보고관들과 실무그룹 수장들이 북한 정부에 탈북민 강제북송과 자의적 구금, 고문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고 관련 정보를 제공하라고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습니다. 북한은 이 서한이 허위 사실을 담고 있다고 주장하며 거부한다고 밝혔습니다.
유엔 엘리자베스 살몬 '북한 인권 특별보고관'과
림 알살렘 '여성과 소녀에 대한 폭력 특별보고관',
가나 유드키브스카 '자의적 구금 실무그룹 부의장',
아우아 발데 '강제실종 실무그룹 의장',
도로시 에스트라다-탱크 '여성과 소녀 차별에 관한 실무그룹 의장'
인권 보고관과 실무그룹 의장들
북한에 공개서한 보내
서한은 탈북민 강제송환과
심각한 인권침해의 구체적 사례들 담아
2023년 10월 중국 내 탈북자 수백 명 강제 송환
2019년 지린성 시골로 팔려간 여성이
감금된 후 강제로 임신하고,
출혈로 병원에 입원했다가 북송된 사례
2016년 중국 남성에게 팔려가 자녀 둘을 낳고 살다가
2022년 북한에서 밀수품을 받은 혐의로 체포된 후
지난해 강제북송 된 여성 등 구체적으로 기술
서한은 강제송환된 사람들이 북한에서
자의적 구금과 강제 실종,
폭력과 고문, 초법적 살해 위험 등
심각한 인권 침해 위험에 처한다며
'최대한의 우려' 표해
서한은 지난 5월 말 북한에 보내졌으며
60일 뒤 공개하는 관행에 따라
12일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홈페이지 게재
북한은 스위스 제네바 주재
대표부를 통해 보낸 답변서에서
“특별보고관들의 공동성명은 진정한 인권 보호와는
관련이 없는 허위와 날조, 음모로 가득 찬
일관된 반북 정치도발 문서”라면서
“단호히 부인하고 거부한다”라고 밝혀
인권 전문가들은 여러 인권 보고관들이
함께 서한을 보낸 것은
강력한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평가
[그레그 스칼라튜 북한인권위원회 사무총장]
“북한은 일부 다른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국가별 보고관 제도를 문제 삼고 있다는데, 림 알살렘 보고관과 같이 국가별 보고관이 아닌 주제별 보고관에 대해서는 덜 그런 경향이 있기에 이번 협력은 매우 강력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