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이란 등으로부터 이스라엘과 미군을 방어하기 위해 F-22 전투기 편대와 탄도미사일 방어체계의 역내 추가 배치를 마쳤다고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어제(8일) 밝혔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이날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과의 전화 회담에서 역내 미군의 대비태세 강화 조치와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고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갈란트 장관에게 전쟁은 불가피한 것이 아니며 사태 완화가 당연히 선호되는 행동 수순임을 강조하면서도, 이스라엘이 공격을 받을 경우 미국은 방어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라이더 대변인은 설명했습니다.
사브리나 싱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언론브리핑에서 시어도어 루즈벨트 항공모함 전단의 현지 이동 등 일련의 미군 자산 배치에 대해 “이스라엘 방어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미국이 다양한 비상사태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란과 레바논 내 이슬람 무장단체 헤즈볼라 등 친이란 세력들의 공격이 임박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중동 지역은 지난달 31일 하마스 1인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이란에서 암살당하고, 하루 앞서 이스라엘 군이 헤즈볼라 최고위 군사령관 푸아드 슈크르를 제거한 이후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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