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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외무장관 “베네수엘라 대선 투표 정보 공개해야”


베네수엘라 시민들이 2024년 8월 1일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에게 3선을 허용한 선거 결과에 항의하는 시위에 참가했다.
베네수엘라 시민들이 2024년 8월 1일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에게 3선을 허용한 선거 결과에 항의하는 시위에 참가했다.

주요 7개국(G7) 외무장관들이 베네수엘라 당국에 최근 실시된 대통령 선거 투표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미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영국 외무장관과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 대표는 어제(1일) 공동성명을 통해 “지난 7월 28일 평화적으로 다수의 투표권을 행사한 베네수엘라 국민들에게 우리의 연대를 표명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내외 독립적인 참관자들의 보고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대선 결과와 선거 과정의 진행 방식, 특히 최종 투표 집계 과정에서의 불규칙성과 투명성 부족에 대한 심각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G7 외무장관들은 베네수엘라 국민의 의지가 선거 결과에 반영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선거 결과를 소상히 밝히고 선거 당국이 모든 관련 정보를 야권과 무소속 선거 참관인들과 즉시 공유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도 지난달 30일 전화 회담에서 같은 내용을 촉구한 바 있습니다.

앞서 베네수엘라 선거 당국은 지난달 말 실시된 대선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51.2%의 득표율로 44.2%를 득표한 에드문도 곤살레스 우루티아 후보를 누르고 3연임에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야권은 곤살레스 후보가 70%가량의 지지를 얻은 것으로 나타난 출구조사 결과를 제시하면서 강하게 항의했고, 이후 수천 명이 참가한 시위가 전국적으로 일어났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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