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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세기 띄워 중국인 밀입국자 송환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국토안보부 장관. (자료사진)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국토안보부 장관. (자료사진)

미 국토안보부가 지난 주말 전세 비행기를 띄워 중국인 불법 이주자들을 돌려보냈다고 2일 발표했습니다.

국토안보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중국 당국과 협력해 해당 과정을 진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2018년 이후 처음으로 대형 전세기를 동원한 사례라고 국토안보부는 부연했습니다.

대상자 등에 관한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불법 이민과 인신매매를 억제하기 위해” 미국과 중국이 협력하고 있다고 국토안보부는 밝혔습니다.

아울러 송환을 위한 추가 항공편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하며, 중국 당국과의 협력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조치로 중국으로 돌아간 인원은 116명에 달하는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 ‘대선 쟁점’ 남부 국경

미 남부 국경의 불법 이주자 문제가 11월 대선의 쟁점 중 하나로 떠오른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국경 단속을 강화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남부 국경을 불법으로 넘어 체포된 사람이 주당 평균 2천500명이 넘으면 망명 신청 절차도 중단하라는 내용입니다.

그 결과 국경순찰대가 맞닥뜨리는 해당 사례가 40% 넘게 줄었다고 국토안보부는 이날(2일) 보도자료에서 밝혔습니다.

아울러, 20여개국으로 120편이 넘는 강제 송환 항공편을 운항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국토안보부 장관은 “이민법에 따라 미국에 남을 법적 근거가 없는 개인들을 돌려보낼 것”이라고 보도자료에서 밝히고 “밀입국 브로커들의 말을 믿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 중국인 증가

이런 가운데 미 남부 국경 불법 월경자 중에서 중국인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3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이 2022년 12월 ‘제로 코로나’ 방역 정책 관련 통제를 해제한 이후 작년까지 미-멕시코 국경에서 미 당국에 체포된 중국인이 5만 명을 넘었습니다.

올해 들어서는 첫 5개월 동안에만 1만6천270명에 달한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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