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가톨릭 교회가 오늘(2일) 필리핀과 중국 간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교황청과 가톨릭 신도가 다수인 필리핀의 관계 75년 만에 처음으로 이날 교황청 국무원 외무장관인 폴 리차드 갤러거 대주교가 필리핀을 방문해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갤러거 대주교는 엔리케 마날로 필리핀 외무장관과 가진 공동 브리핑에서 필리핀과 중국은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 대한 이견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분쟁 당사국들이 국제법을 준수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갤러거 대주교의 필리핀 방문은 중국과 필리핀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과 관련해 긴장을 낮추기 위한 대화를 진행 중인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마날로 장관은 브리핑에서 남중국해의 긴장 관리를 위한 신뢰 구축 조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중국과 필리핀은 지난달 필리핀 해군 병사가 심각한 부상을 입은 사건을 포함해 최근 남중국해의 영유권 분쟁 지역에서 상대가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서로를 비난해 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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