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칭더 타이완 총통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역내 평화와 번영을 위한 협력을 제안했습니다.
라이 총통은 어제(13일)자 미 시사주간지 ‘타임(TIME)’과의 인터뷰에서 “시 주석에게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역내 번영을 구축하며, 세계 평화를 진전시키기 위한 책임을 우리와 공동으로 질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습니다.
라이 총통의 이같은 제안은 타이완을 자국 영토로 간주해 온 중국이 지난달 20일 라이 총통 취임 직후 타이완 주변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벌이는 등 양측의 긴장 상태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라이 총통은 인터뷰에서 타이완이 독립국가라는 점을 거듭 강조하면서 “타이완을 합병하려는 중국의 야망은 그들의 국가 정책의 일부”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 정부는 이같은 정책을 달성하기 위해 타이완의 유엔이나 세계보건기구(WHO) 가입 금지 등을 통해 타이완을 외교적으로 고립시켜왔으며, 타이완은 현재 오직 12개 정부로부터만 공식 인정을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라이 총통은 “국제법에 따르면 우리는 이미 주권국이자 독립국가”라면서, “중국은 타이완이 존재한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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