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장관이 29일 하마스에 이스라엘이 최근 제안한 휴전안을 신속히 수용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행사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이스라엘의 최근 관련 제안을 “특별히 관대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가자지구 주민들과 휴전 사이에 있는 유일한 존재는 하마스”라고 지적하면서, “나는 그들이 올바른 결정을 내리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스라엘 측의 제안과 관련해 로이터 통신은 이날 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에 수감 중인 팔레스타인인들을 석방하는 대가로 하마스가 붙잡고 있는 130여 명의 인질 중 40명 미만을 돌려받는 안을 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하마스가 요구해온 가자지구 내 ‘영구적 휴전 요구’에 대한 타협안으로, “지속적 평온 기간”으로 구성된 일시 휴전의 2번째 국면에 대한 내용도 포함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해 11월 하마스 억류 인질 105명과 이스라엘 내 수감자 240명에 대한 맞교환을 통해 약1주일 간 일시 교전 중지를 이룬 바 있습니다.
하마스 측 협상단은 이날 이집트 카이로에서 이집트와 카타르 측 중재자들을 만나 최근 이스라엘이 제안한 휴전안에 응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로이터는 전망했습니다.
한편 블링컨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민간인 피해 방지 보장에 대한 이스라엘의 계획이 없는 상황에서 가자 남부 라파에 대한 지상 작전을 지지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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