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와 러시아 국방 수장이 어제(3일) 전화 회담을 갖고 우크라이나 전쟁 등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세바스티앙 르코르뉘 프랑스 국방장관에게 최근 프랑스가 우크라이나 파병 가능성을 언급했던 데 대한 후속 조치가 이뤄질 경우 “프랑스 자체에 문제를 일으키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앞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2월 서방국 군대들이 우크라이나에 파병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쇼이구 장관은 또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대화 준비에 대해 언급하면서, 러시아의 참여 없이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계획된 평화회담이 “의미 없는”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르코르뉘 장관은 쇼이구 장관에게 최근 발생한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를 우크라이나와 연관짓지 말 것을 촉구했습니다.
르코르뉘 장관은 프랑스는 모스크바 테러와 우크라이나의 연결고리를 만들 정보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144명의 사망자를 낸 이 테러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에 의한 것임을 인정하면서도 우크라이나 연관설을 주장해왔습니다.
양국 국방장관의 이날 통화는 2022년 10월 이후 처음 이뤄진 접촉이라고 ‘AFP’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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