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 수상작 영화 ‘기생충’에 출연해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린 한국 배우 이선균 씨가 27일 사망했습니다.
최근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던 배우 이선균(48세) 씨가 이날 서울 종로구 공원 인근에 주차된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10월 23일 경찰이 이 씨를 불구속 입건해 수사를 시작한 지 약 두 달만입니다.
경찰은 차량 안에서 번개탄을 피운 흔적이 발견됐다며 이 씨가 심리적 압박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인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 12분경 이 씨의 매니저로부터 “이 씨가 전날 유서를 작성하고 집을 나가 귀가하지 않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씨는 2019년 한국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의 주연을 맡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영화 기생충은 한국 영화 사상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작품상을 포함해 4관왕에 올랐습니다.
또 이 씨는 지난해 공상과학 스릴러 시리즈 ‘닥터 브레인’으로 국제 에미상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는 등 국제적으로 호평을 받은 바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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