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어제(6일)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을 촉구하며 유엔헌장 제99조의 권한을 발동했습니다.
유엔헌장 제99조는 국제 평화와 안보 유지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어떠한 사안에 대해서도 유엔 사무총장이 안보리에 공식 경고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습니다.
유엔 사무총장이 이 조항을 발동한 것은 수 십년 만에 처음이라고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안보리에 보낸 서한에서 가자지구 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은 국제 평화와 안보에 대한 현존하는 위협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현 상황은 “인도주의 체제 붕괴라는 심각한 위험에 직면해 있다”면서 인도주의 휴전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은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이 서한을 바탕으로 즉각적 인도주의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 초안을 안보리에 제출했습니다.
한편 길라드 에르단 유엔 주재 이스라엘대사는 이번 서한으로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새로운 도덕적 최저점”에 다다랐다고 주장하면서, 휴전 요구는 사실상 가자지구에서 하마스의 공포정치를 유지하라는 요구라고 비난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 AFP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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