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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통일부 장관 “북한 김정은, 어려움 속 세습 의지 과시하려 서둘러 딸 부각”


김정은(맨 왼쪽) 북한 국무위원장과 딸 주애(왼쪽 두번째)가 지난달 30일 제1공군사단 비행연대의 시위비행을 관람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이 다음날 공개한 사진.
김정은(맨 왼쪽) 북한 국무위원장과 딸 주애(왼쪽 두번째)가 지난달 30일 제1공군사단 비행연대의 시위비행을 관람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이 다음날 공개한 사진.

김영호 한국 통일부 장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가 공식석상에 꾸준히 등장하고 있는 데 대해 “딸을 지속해서 부각하는 것은 북한이 처한 어려움 속 세습 의지를 과시하기 위해 다소 서두르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장관은 오늘(6일) 경기도 양평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재외공관 연쇄 철수, 만성적인 식량난, 탈북민 증가 등 북한이 어려움에 봉착했다는 신호가 계속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평가했습니다.

김 장관은 또 “최근 북한이 소위 군사정찰위성 발사 이후 비무장지대 GP(감시초소) 복원, 판문점 무장화 등으로 한반도 긴장을 고조하는 것은 이러한 내부적 어려움을 외부로 돌리고자 하는 의도”라고 분석했습니다.

김 장관은 이와 함께 “북한이 한국의 자위적 조치에 대해 억지 주장을 하는 것에 유감을 표하며 추가적인 긴장 조성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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