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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통령 “이스라엘 ‘레드라인’ 넘었다”…지상작전에 경고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지난 18일 테헤란 시내 혁명광장에서 열린 반이스라엘 집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자료사진)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지난 18일 테헤란 시내 혁명광장에서 열린 반이스라엘 집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자료사진)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어제(29일)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 군의 최근 지상작전이 “레드라인(red lines∙한계선)”을 넘었다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라이시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X에 올린 글에서,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의 범죄는 레드라인을 넘어섰으며, 이는 모든 이들로 하여금 행동을 취하도록 만들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워싱턴은 우리에게 아무 것도 하지 말라고 요구하지만, 그들(미국)은 이스라엘에 대한 광범위한 지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지난 23일부터 가자지구 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를 겨냥한 지상 작전을 실시해 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모하메드 쉬타예 팔레스타인자치정부 총리는 이날자 영국 ‘가디언’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지구 문제의 포괄적 해결 필요성을 주장했습니다.

쉬타예 총리는 “팔레스타인자치정부가 서안지구에 대한 정치적 해법 없이 가자지구로 가서 업무를 수행토록 하는 것은 팔레스타인자치정부가 F-16 전투기나 이스라엘 탱크를 타고 (가자지구에) 가는 것과 같지 않겠냐”면서, 자치정부 내 누구도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쉬타예 총리는 “우리에게 필요한 건 포괄적이고 평화적인 비전”이라면서, 서안지구 내 폭력 사태 해결에 이어 ‘2국가 해법’을 기반으로 한 가자지구 관련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쉬타예 총리는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 군의 폭격과, 지난 3 주 동안 이스라엘 보안군과 정착민들이 팔레스타인인 110명을 살해한 서안지구 내 폭력 사태 중단이 가장 우선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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