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구호물자' 첫 반입...이집트 국경 통과

이집트에서 대기 중이던 구호품이 가자지구로 반입됐습니다.

AP와 로이터 통신 등 언론은 현지시각으로 오늘(21일) 오전 구호품을 실은 트럭 약 20대가 가자지구와 국경을 맞댄 이집트 라파 국경 검문소를 통과해 가지지구로 건너갔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이스라엘은 지난 7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로부터 공격을 받은 직후 가자지구를 전면 봉쇄한 바 있습니다.

따라서 이집트와 가자지구의 국경이 제한적으로나마 개방된 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 이후 2주 만입니다.

앞서 이스라엘과 이집트는 트럭 20대 분량의 구호 물품에 대한 가자지구 반입에 합의한 바 있습니다.

이스라엘 측은 1차 구호품에 식량과 물, 의약품만 제한적으로 반입될 수 있다는 조건을 달았었습니다.

이에 따라 이날 가자지구로 진입한 트럭에는 의약품과 식량 등이 실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어제(20일) 라파 국경 검문소에서 구호물품들을 점검한 뒤 가자지구로의 구호품 반입이 시급하다고 밝혔었습니다.

특히 “(가자지구 내에는) 물도 음식도 약품도 없는 상태에서 생존을 위해 모든 것이 필요한 200만 주민들이 포화를 받으며 엄청난 고통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현재 라파 국경 검문소에는 가자지구 내 민간인들을 위한 수백 t의 구호물자를 실은 트럭 200여대가 대기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와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