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분쟁이 일주일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오늘(13일) 요르단 국왕과 만났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어제(12일) 이스라엘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만나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거듭 확인한 데 이어 이날 요르단 암만에 도착해 압둘라 2세 국왕과 회동하고 의료와 구호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또 가자시티 주민들에게 남쪽으로 대피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앞서 이스라엘 군도 가자지구 내 하마스의 중추가 위치한 가자시티 주민들에게 남쪽으로 대피할 것을 통보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압둘라 2세 국왕은 블링컨 장관에게 “위기가 이웃나라로 확산돼 난민 문제를 악화시켜서는 안된다”며 팔레스타인인들이 이동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고 요르단 왕실이 밝혔습니다.
요르단에는 약 200만 명의 팔레스타인 난민들이 살고 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어 암만에서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자치정부 수반도 만났으며, 이날 하루 동안 카타르와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를 잇따라 방문할 예정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한편 블링컨 장관은 어제(12일) 이스라엘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하마스의 공격으로 인한 미국인 사망자 수가 2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VOA뉴스
*이 기사는 Reuters, AFP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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