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필리핀이 2일 역내외 동맹국들과 대규모 연례 연합훈련을 시작했다고 미 해군이 밝혔습니다.
미 해군 7함대 공보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미 해군과 해병대와 필리핀 군이 이날 필리핀 수도 마닐라 해군본부에서 열린 출정식을 시작으로 7번째 ‘사마사마(Sama Sama∙단합) 2023’ 훈련에 돌입했다고 전했습니다.
루손섬 남부 해안에서 13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훈련에는 의료∙법 개념∙기술∙군수 및 공보 업무가 통합된 연안과 해상 단계가 포함된다고 7함대는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폭발물 처리 잠수팀과 해군 함정, 해양감시 항공기는 대잠수함∙대함∙대공전에 초점을 맞춘 훈련도 실시합니다.
칼 토머스 7함대 사령관은 미국과 필리핀의 “강력한 해양 유대는, 모든 나라가 스스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자유롭고 개방돼 있다는, 해당 지역에서 매우 오랜 기간 준수돼 온 규칙 기반 국제질서 위에 세워져 있다”고 말했습니다.
토머스 사령관은 또 “모든 나라는 서필리핀해(남중국해)에서 항해와 작전을 수행할 권리를 갖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사마사마 2023훈련에는 미국과 필리핀의 각종 함정 외에 호주, 캐나다, 프랑스, 일본, 말레이시아, 영국 등에서 파견된 1천800여 병력 등 어느 때보다 많은 나라가 참여한다고 7함대는 밝혔습니다.
VOA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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