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6년 만에 격돌한 한국과의 여자 축구 대결에서 4대 1로 승리했습니다.
하지만 양 팀 선수들의 거친 태클과 몸싸움,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한국 선수가 퇴장당하는 등 논란이 이어졌습니다.
북한은 오늘(30일) 중국 저장성 원저우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8강전에서 전반전 20분 리학의 프리킥 골과 후반 82분 안명송, 90분 리학의 추가골,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김경영의 페널티킥 골로 4대 1로 완승했습니다.
한국은 전반 41분 손화연의 퇴장에 따른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한 채 어려운 경기를 펼쳤습니다.
북한 여자 축구는 오늘 경기를 포함해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을 6번 만나 모두 이겼습니다.
또 남북 여자 축구 국가대표 역대 상대 전적에서도 16승 3무 1패로 우위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어제(29일) 열린 남북 여자 농구 경기에서는 한국이 북한을 81대 62로 완파하고 C조 조별리그 예선에서 승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남북한 남자 축구팀은 각각 8강에 올랐지만 예선 순위에 따른 대진표가 달라 남북 대결은 결승에 올라야 가능하게 됐습니다.
한편 항저우아시안게임 전체 순위는 30일 오후 8시 현재 중국이 금메달 108개 등 총 207개의 메달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이어 일본이 금메달 28개 등으로 2위, 한국은 금메달 27개, 은메달 28개, 동메달 53개 등 전체 메달 108개로 3위, 북한은 금메달 4개, 은메달 6개, 동메달 4개 등 14개로 9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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