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케냐가 25일 방위 협정을 체결했습니다.
아프리카 순방에 나선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이날 케냐 나이로비에서 아덴 두알레 케냐 국방장관과 회담하고 향후 5년 동안 국방 협력을 위한 방위협정에 서명했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회담 후 “케냐와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중요성이 강화되고 향후 5년 동안 양국 국방 관계를 이끄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케냐가 이웃국가 소말리아에 기반을 둔 이슬람 무장단체 알샤바브에 대항하기 위해 미국과 협력하고 있다고 오스틴 장관은 밝혔습니다.
두알레 장관도 방위 협정 체결을 환영하며, 이 협정은 두 나라간 강력하고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재확인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두알레 장관은 “점점 더 복잡해지고 상호 연결되는 세상에서 원활하게 협력할 수 있는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 협력을 통해 역내 안보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AP통신은 미국과 케냐의 방위 협정 체결로 갱단 폭력 등으로 극도의 치안 불안 상태가 이어지고 있는 아이티에 다국적 경찰이 투입될 가능성을 보도했습니다.
이날 오스틴 장관은 아이티에 1천 명의 경찰 파견을 제안한 케냐에 감사를 표하며, 미국 정부가 유엔 총회를 계기로 약속한 1억달러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의회와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두알레 장관은 코소보와 소말리아, 콩고민주공화국 등에서 케냐의 평화 유지 활동 경험을 밝히며, 아이티에 경찰을 파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 통신을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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