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전술핵무기 운용이 가능한 잠수함을 건조했다고 오늘(8일)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이날 관영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우리 당의 혁명 위업에 무한히 충직한 영웅적인 군수노동계급과 과학자, 기술자들이 우리 식의 전술핵공격잠수함을 건조해 창건 75돌을 맞는 조국에 선물로 드렸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발표는 북한 정권 수립 75주년을 하루 앞두고 이뤄졌습니다.
‘김군옥영웅함’으로 명명된 이 잠수함은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 발사관 10기를 갖추고 있다고 한국 `연합뉴스’가 북한이 공개한 사진을 바탕으로 분석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앞서 지난 6일 열린 진수식에서 이 잠수함을 북한 해군 “전술핵잠수함의 표준형”으로 평가하면서, 앞으로 잠수함과 수상 함정들에 전술핵 탑재를 추가해 나갈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 통일부 김인애 부대변인은 “북한이 어려운 민생은 아랑곳하지 않으면서 헛된 무기 개발에만 집착하고 부족한 자원을 탕진하고 있는 것에 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북한이 잠수함과 이동식 발사대 등 다양한 탄도미사일 발사 수단을 통해 기습공격 능력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관련 정보 수집과 분석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VOA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