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서 열리고 있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에서 한국과 일본, 중국 지도자들이 북한 핵과 해양안보 등 역내 주요 현안들을 논의했습니다.
윤석열 한국 대통령은 오늘(6일) 아세안에 한국, 일본, 중국이 참여한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국제사회가 단합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을 좌시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북한 핵과 미사일 개발의 자금원으로 활용되는 해외 노동자 송출과 불법 사이버 활동 차단을 위한 공조를 당부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아세안 국가들에 해안경비용 함정을 제공하고 해경 인력 양성을 지원해 해양법 집행 능력 향상을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기시다 총리의 이같은 발언은 이번 회의에서 필리핀,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일부 아세안 국가들이 중국과의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문제를 논의하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한편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이날 아세안-중국 정상회의 개회사에서 어떤 역경에도 불구하고 양측의 협력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리 총리는 양측이 변함없이 평화 추구에 전념해 왔으며, 지역 안정을 위해 실질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VOA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