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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 서울] 서울 최초 한강 함상 테마파크- 서울함공원


[헬로 서울] 서울 최초 한강 함상 테마파크- 서울함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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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강에 원형 그대로를 보존한 3척의 군함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관람객은 평소에 볼 수 없던 이색적인 전시와 체험을 통해 30년간 해양 수호의 임무를 수행한 퇴역 군함을 직접 살펴보고 즐길 수 있는데요. 변화하는 한국의 모습을 살펴보는 '헬로서울', 오늘은 서울시 최초 함상 테마파크인 '서울함공원'으로 안내해 드립니다. 서울에서 동예원 기자입니다.

서울 한강에 원형 그대로를 보존한 3척의 군함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관람객은 평소에 볼 수 없던 이색적인 전시와 체험을 통해 30년간 해양 수호의 임무를 수행한 퇴역 군함을 직접 살펴보고 즐길 수 있는데요. 변화하는 한국의 모습을 살펴보는 '헬로서울', 오늘은 서울시 최초 함상 테마파크인 '서울함공원'으로 안내해 드립니다. 서울에서 동예원 기자입니다.

[녹취: 도슨트 현장음]

서울함공원의 전문 해설을 맡은 해군 예비역 대령 이해정 씨가 관람객과 함께 서울함 내부를 둘러보고 있고요. 그중에서도 사병 식당에 관한 얘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망원 한강공원에 있는 서울함공원은 2017년 11월에 개장했는데요. 먼저 자세한 소개, 한기웅 센터장에게 들어봅니다.

[녹취: 한기웅 센터장] “서울함공원은 특색이 있는 곳입니다. 한강공원에 군함이 있다, 아마 (한국) 시민들이 봤을 때는 좀 특이하게 생각하실 겁니다. 여기 서울함공원은 해군에서 퇴역한 함정, 3척의 서울함과 잠수함, 참수리호 3개의 함정을 가지고 함상 공원을 만들었습니다. 안내센터가 중심에 있고 안내센터를 중심으로 피크닉 광장, 서울함 광장 그리고 잠수함, 참수리호가 배치되어 있고 가장 큰 배, 서울함이 한강에 떠 있습니다."

이어 한기웅 센터장은 서울함공원이 만들어지게 된 배경도 전했는데요.

[녹취: 한기웅 센터장] “일차적으로 해군하고 서울시가 자매결연이 맺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마침 서울이라는 이름을 가진 서울함이 2015년 12월 31일 퇴역하고 난 이후, 해군에서 서울시에 먼저 제안했습니다. 해군에서 활용할 방안을 서울시에 제안하다 보니 여기다가 공원을 만드는 것도 좋겠다. 함상 공원 하면 대부분 바닷가 쪽에 멀리 가야 하는데 한강에 함상 공원을 만드는 것도 좋은 방안이 되겠다...."

서울함공원이기 때문에 처음 이곳을 조성할 때는 군함의 원형을 복원하는데, 가장 신경 썼다고 하고요. 운영하면서는 철제 구조물로 되어 있는 특수성 때문에 안전사고 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합니다.

[녹취: 한기웅 센터장] “센터장 하면서 제일 신경 쓰는 부분 중의 하나가 바로 군함 관리인데 사실 군함 관리는 전문적인 인원이, 직원분들이 관리해 주니까 큰 문제가 없는데, 군함 자체가 철제로 구성되어 있고 또 좁고 가파른 계단이 되어 있다 보니까 곳곳에 안전 표지판을 해놓고 머리 부딪히지 않게끔 하다 보니까 안전에 제일 신경 쓰고 관리하고 있습니다.”

안전 관리와 더불어 서울함공원에서는 관람객을 위한 다채로운 체험 행사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해군복인 세일러복 체험과 전투식량 체험은 상설 프로그램으로 운영 중이고요. 해설은 토요일과 일요일, 하루 두 번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장에는 30년 동안 해군 생활을 하고 전역한 예비역 해군 장교가 흰색 정복을 입고 해설을 돕고 있었는데요. 이해정 대령입니다.

[녹취: 이해정 예비역 대령] “군에 있을 때 정복을 입은 거 하고 지금은 예비역으로서 입고 이렇게 하는 게 남다른 의미가 있죠. 해군을 소개한다는 건, 곧 한국의 국방을 소개하는 것이고 또 국가의 안보를 소개하는 겁니다. 그래서 여기를 찾아주시는 분들이 군함을 이해하고 해군을 이해하고 나아가서 우리 국방 안보에 대해서 한 번 더 생각하는 계기가 된다면 더할 나위 없는 큰 보람이죠."

먼저 이해정 대령은 해군과 군함, 서울함공원에 대해 전반적인 설명을 하고요. 또 서울함공원이 왜 이곳에 위치하게 됐는지도 이야기하죠.

[녹취: 이해정 예비역 대령] “서울함공원이 자리 잡고 있는 곳이 양화진이라는 곳입니다. 조선시대 때 보면 서쪽에서 외국군들이 많이 침입해 왔어요. 그러면 누가 나가서 그걸 물리쳐야 할 거 아닙니까? 한강 하구에 '진' 자가 들어가는 나루터가 다섯 군데가 있어요. 노량진, 동작진, 송파진, 한강진 여기 서울함공원이 있는 곳이 양화진입니다. 그래서 '진' 자가 들어가는 곳은 조선시대 때부터 군대가 주둔해서 훈련하다가 왜적이 쳐들어오면 나가서 물리치고 하던 곳이 바로, 양화진이라는 곳입니다. 그래서 서울함공원이 여기에 위치하게 된 것이죠."

그리고 전시된 3척의 군함이죠. 잠수함, 참수리 고속정, 서울함 순으로 보면서 어떤 장비들이 있고 어떻게 운영됐는지 설명해 줍니다.

[녹취: 이해정 예비역 대령] “군함이 3척이 있는데 서울함 그다음에 참수리 고속정, 돌고래 잠수함 이렇게 있습니다. 벌써 30년 동안 작전 임무를 수행하고 퇴역해서 여기 와 있는데 서울함은 해군이 바다에서 하는 작전 중에 대공전, 대함전, 대잠수함전, 전자전 여러 가지 작전이 있습니다. 그거를 종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대표적인 군함이 서울함입니다. 그다음에 잠수함이라는 건 물론 물속에서 적 잠수함을 격퇴하고 해역을 지키는 전략적인 무기죠. 그런 대표성을 가지고 와 있기 때문에 군함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활동하고, 안에는 어떻게 구조가 돼 있고, 장비의 특성이라든가 그런 거를 자세히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해설 가운데 관람객이 특히 흥미로워하는 부분은 해군의 전통을 얘기할 때라고 하는데요.

[녹취: 이해정 예비역 대령] “해군에서는 일반 군인들과 달리 경례하는 것도 45도로 꺾어서 경례합니다. 군함 안에는 공간이 좁기 때문에 옆으로 하면 부딪히니까 공간을 좁히는 거죠. 이거를 함상 경례라고 합니다. 또 이렇게 배 안에서 계급이 높은 사람하고 낮은 사람하고 이렇게 왕래하면 부딪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계급이 낮은 사람이, 높은 사람이 저 앞에서 오면 벽에 붙어서 차렷해서 공간을 넓힙니다. 그게 하나의 예의죠. 그걸 길 차렷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이런 독특한 해군의 문화를 설명해 줄 때 굉장히 신기하고 재미있어하죠."

이외에도 실용성을 갖춘 장교 식당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는데요.

[녹취: 이해정 예비역 대령] “장교 식당은 서울함의 얼굴 같은 장소예요. 그래서 중요한 손님이 오면 저기서 접대하게 되고 중요한 회의를 하면 저기서 다 이루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격식을 갖춰놓은 거고, 더 중요한 거는 군함은 출동 나가면 절대 무슨 사고로 인해서 되돌아오는 일이 없습니다. 중단하고 돌아오는 일이 없어요. 사고 나면 자체적으로 다 수리해서 임무를 수행하고, 식탁 위에 보면 등이 하나 있어요. 그게 어디서 보는 거냐면 수술실에서 쓰는 겁니다. 그래서 군함은 항상 출동 나갈 때 외과 군의관을 태우고 나가요. 그래서 응급환자가 생기면 실제로 저 위에서 수술합니다. 그러니까 사병 식당처럼 식탁이 좁고 턱이 있으면 수술이 안 되겠죠. 그러니까 저렇게 넓고 평평하게 해놓은 겁니다."

그러면서 이해정 대령은 해설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이 가장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고 하는데요. 해설을 마무리하며 이 얘기를 꼭 전한다고 합니다.

[녹취: 이해정 예비역 대령] “여러분들이 오셨으니까, 지금부터는 해군의 가족이십니다. 해군을 여러분들이 한 번 더 응원해 주시면 우리 해군이 더 힘내서 바다를 더욱 튼튼하게 지킬 겁니다. 또 여러분이 해군을 응원하는 것이 곧 우리의 군을 응원하는 것이고 우리 국방을, 국가의 안보를 응원하는 거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군에 대해서 애정 갖고 응원의 박수를 보내주시면 나라를 더 튼튼하게, 여러분이 믿을 수 있을 만큼 더 안전하게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여러분의 응원을 한 번 더 당부드리면서 제가 마무리합니다."

안보 체험의 명소로 거듭나고 있는 서울함공원, 오는 10월에는 해군문화 축제를 마련해 더 많은 서울 시민과 소통할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실제 관람객의 소감은 어떨까요?

[녹취: 이준호 씨] “서울함이 있어서 신기해서 한번 와봤는데 잠수정이랑 고속정 보고 대령님이 이야기하고 있으셔서 설명 듣다가 너무 좋아서 여기까지 오게 됐습니다. 해군 특유의 문화 그런 게, 밥 먹거나 경례라든지 경례가 육군이랑 다르고 또 함포 무기들 설명해 주시고 육군이랑 다른 부분이 많구나! 이런 걸 느꼈습니다."

[녹취: 김경환 씨] “저도 육군 현역으로 다녀왔기 때문에 해군에 대해서는 배를 탄다는 정도만 알고 있었지, 그 안에서 어떤 생활이 이루어지고 어떻게 행동하는지는 전혀 몰랐었거든요. 그런데 직접 들어보니까 육군이랑 전혀 다른 문화도 존재하고 있고 그들만의 세상에 작은 규칙들이 있더라고요. 그게 존경스럽기도 하고 그래서 고생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가 하면, 특히 자녀들에게 좋은 체험과 교육이 될 거라는 서울 시민들도 있었습니다.

[녹취: 박현경 씨] “산책 겸 왔다가 배가 보이길래 아이한테 보여주면 좋을 것 같아서 들어오게 됐어요. 해군들이 정말 대단하다는 걸 느꼈고 잠수함은 들어갔을 때 공간이 너무 협소해서 거기에서 우리나라(한국)를 지키기 위해 생활을 오랫동안 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 해군이 정말 대단하다는 거를 느꼈어요."

[녹취: 조성재 씨] “여태까지 군함을 봤던 거는 외부의 모습만 멀리, 밖에서 봤던 게 전부였지, 이렇게 실제 내부를 보는 기회는 없었습니다. 이런 게 있는지도 몰랐는데 전시되어 있는 걸 잘 홍보해서 서울 시민들이 아이들 손 잡고 와서 아이들한테도 구경시켜 주고 어른들도 실제 군함 내부는 어떤 모습인지 확인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서울에서 VOA 동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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