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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병대 수송기 호주에서 추락… 해병 3명 사망


일본 자위대와의 합동 훈련에 동원된 미국 해병대 수송기 MV-22 오스프리 (자료사진)
일본 자위대와의 합동 훈련에 동원된 미국 해병대 수송기 MV-22 오스프리 (자료사진)

미국 해병대 항공기가 27일 호주에서 다국적 훈련 중 추락해 해병 3명이 숨지고 20명이 다쳤다고 미 해병대가 이날(27일) 발표했습니다.

미 해병대는 27일 성명을 내고 MV-22 오스프리 수송기가 호주 북쪽 멜빌섬에서 현지 시각으로 아침 9시 30분경 추락했다고 밝혔습니다.

성명은 부상자 가운데 5명이 중상으로 섬에서 비행기를 이용해 80km 떨어진 다윈시로 이송돼 치료 중이며 추락 현장에서 수습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추락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호주 북부 지구 마이클 머피 경찰청장은 나머지 다친 사람들을 데려오기 위해 헬기와 비행기를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미군과 호주군, 인도네시아군, 필리핀군, 그리고 동티모르군이 참여한 훈련에서 사고가 났고, 부상자들이 모두 미군이라고 전했습니다.

멜빌섬은 티위 제도 일부이며 이 일대에서 병력 2천 500명이 훈련했습니다.

머피 경찰청장은 다윈에서 멜빌섬으로 간 오스프리 2대 가운데 1대가 추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다윈에는 미 해병 약 150명이 주둔하고 있으며 매년 최대 2천 500명이 순환 근무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호부 북서쪽 해안에서 육군 헬기가 추락해 호주군 4명이 사망했을 때 미군도 다국적 군사훈련에 참여하고 있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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