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용병 기업 ‘바그너’ 그룹의 선전물을 유포한 혐의로 러시아인 2명이 폴란드에서 체포됐습니다.
마리우시 카민스키 폴란드 내무부 장관은 14일 바르샤바와 크라쿠프시에서 바그너 그룹을 홍보하는 전단지 300장을 뿌린 러시아인 2명을 간첩죄로 기소했습니다.
폴란드 당국은 검찰이 "폴란드에 대한 외국 정보 활동"과 국제법에 따라 금지된 용병 서비스 모집,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지원하는 상징 등을 홍보한 혐의로 이들을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들이 바그너 그룹의 선전과 관련된 물품 3천 점을 소지하고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알렉세이 T와 안드레이 G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용의자 2명은 선전물로 덮힌 장소를 촬영했으며, 이에 대한 대가로 러시아 당국으로부터 50만 루블 (미화 약 4천930 달러)을 받을 예정이었다고 폴란드 당국은 설명했습니다.
한편 폴란드는 지난 10일 벨라루스와의 국경에 병력 1만 명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폴란드의 이런 결정은 러시아의 동맹인 벨라루스가 국경 인근에서 러시아의 용병기업인 바그너그룹과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히고, 벨라루스 군용 헬기가 폴란드 영공을 침범하는 등 역내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