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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해제되는 이란 자금, 엄격한 기준 적용될 것"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이 백악관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자료사진)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이 백악관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자료사진)

미국 백악관이 이란과 수감자 맞교환 합의에 따라 해제하는 이란 자금은 엄격한 기준이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11일 기자들에게, 미국은 이란이 사용하는 자금 용도에 대해 ‘완전한 가시성’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커비 조정관은 “근본적으로 해당 자금은 군사적 전용 가능성이 없는 식량과 의약품, 의료 장비 구입을 위해서만 사용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미 재무부 차원의 엄격한 기준과 과정이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커비 조정관은 한국 내 이란 동결 자금 해제 합의와 관련해 “한국 정부와 이 문제에 대해 광범위하게 공조했으며, 한국 정부로부터의 송금에 아무런 장애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란은 전날(10일) 미국 정부와 수감자 5명을 맞교환하는 협상을 타결했으며, 한국 내 동결 자금을 해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내 은행 2곳에 동결돼 있는 이란 자금은 약 60억 달러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커비 조정관은 현재 이란과 핵 프로그램에 관한 협상은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커비 조정관은 이란이 우라늄 농축 속도를 현저히 늦췄다는 '월스트리트저널' 11일자 보도에 대해, 확인할 수는 없지만 "이란이 어떤 형태로든 속도를 늦춘다면 그것은 환영할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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