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총장, 이스라엘 '과도한 무력 행사' 비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6일,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서안 제닌 난민촌에서 과도한 군사작전을 벌였다며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구테흐스 총장은 이날 뉴욕 유엔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이스라엘이 제닌 난민촌에서 벌인 군사작전에 대해 "수년 만에 요르단강 서안에서 발생한 최악의 폭력사태"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100명 넘는 부상자와 피난민 수천 명을 포함한 상당한 민간 피해가 발생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같이 보기:

이스라엘, 요르단강 서안서 20년래 최대 군사 작전

이에 관해 구테흐스 총장은 국제법 준수하라며, 자제력을 발휘해 필요한 경우에만 합당한 수준의 무력을 행사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런 지적이 이스라엘을 겨냥한 것이냐는 질문에 "과도한 무력을 행사하는 모든 이들에 해당한다”고 구테흐스 총장은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이 이번에 과도한 무력을 행사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무력 확대는 답 아냐"

구테흐스 총장은 아울러 "이스라엘의 안보에 대한 정당한 우려를 이해한다"면서도 "무력 확대는 답이 아니"라면서 "급진화를 부추기고 폭력과 유혈사태의 반복을 심화시킬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부상자들이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게 했고 구호대원들의 응급 활동에 지장을 줬다면서 "나는 테러를 포함해 민간인들을 향한 모든 폭력 행위를 강력히 비난한다"고 말했습니다.

유엔 차원의 다국적군 파견이 필요하냐는 질문에 "현실적이지 않은 생각"이라면서, 다만 민간인 보호를 위한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을 겨냥해 최근 계속된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으로 팔레스타인인 12명이 사망하고 제닌 난민촌 시설들이 다수 파괴됐습니다.

이스라엘 병사 1명도 숨졌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