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미 국가 온두라스의 여성 교도소에서 발생한 폭력 사태 사망자 수가 46명으로 늘었다고 21일 온두라스 정부가 밝혔습니다.
수도 테구시갈파에서 약 20km 떨어진 타마라시에 소재한 900명 규모의 해당 교도소에서는 지난 20일 재소자들 간 폭력 사태 와중에 방화와 총격 등이 발생했습니다.
이번 사태는 '바리오18(Barrio 18)' 갱단의 무장조직원들이 교도관들을 무력화시킨 뒤 경쟁 상대인 '마라 살바트루차(MS 13)' 갱단 조직원들을 공격하면서 발생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두 갱단은 미국 서부 로스앤젤레스에 기반을 두고 오랫동안 마약 밀매와 금전 갈취 등의 통제권을 놓고 다퉈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오마라 카스트로 온두라스 대통령은 이번 폭동이 교도관들의 인지 하에 계획됐다며, “획기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온두라스 검찰은 시신 대부분이 화재로 불에 타 신원 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