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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 서울] 스트리트 문화 활성화를 위한 '2023 서울비보이페스티벌’


[헬로 서울] 스트리트 문화 활성화를 위한 '2023 서울비보이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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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강을 배경으로 열정적인 브레이킹 문화를 누구나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서울비보이페스티벌’이 열렸습니다. 한강 노들섬이 스트리트 문화가 넘쳐흐르는 예술섬으로 변신한 건데요. 변화하는 한국의 모습을 살펴보는 ‘헬로서울’, 오늘은 서울문화재단이 마련한 '서울비보이페스티벌' 현장으로 안내해 드립니다.

서울 한강을 배경으로 열정적인 브레이킹 문화를 누구나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서울비보이페스티벌’이 열렸습니다. 한강 노들섬이 스트리트 문화가 넘쳐흐르는 예술섬으로 변신한 건데요. 변화하는 한국의 모습을 살펴보는 ‘헬로서울’, 오늘은 서울문화재단이 마련한 '서울비보이페스티벌' 현장으로 안내해 드립니다. 서울에서 동예원 기자입니다.

[녹취: 공연 현장음]

서울 한강을 배경으로 열린 ‘서울비보이페스티벌’. 노들섬에 마련된 무대 곳곳에서 브레이킹 경연과 심사위원 공연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서울비보이페스티벌’은 올해 2회째를 맞이했고요. 스트리트 문화 고유의 자유로움과 힘찬 에너지를 전하는 축제입니다. 스트리트 문화 안에는 스트리트 댄스(street dance)도 포함돼 있는데요. 대중문화에 기반을 두고 길거리에서 형성된 춤으로, 브레이킹과 팝핀, 하우스와 크럼프 등이 있습니다. 그래서 스트리트 댄스와 더불어 다양한 스트리트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졌는데요. 먼저 서울문화재단 축제 기획팀 박수영 주임의 설명부터 들어봅니다.

[녹취: 박수영 주임] “작년 서울시 대표 비보이단 운영 10주년을 기념하면서 작년부터 페스티벌 형태로 (한국) 시민분들께 이 비보이 문화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도록 축제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국) 시민분들은 비보이라고 했을 때 댄스로서 느껴지는 부분도 있으시겠지만 아무래도 올림픽으로 인해서 스포츠 종목으로 인식하는 분들도 있을 것 같아요. 재단에서는 스트리트 댄스의 힙합 문화로서 이 공간을 꾸몄습니다. 그래서 스트리트 문화를 다양하게 체험하실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존이 운영되고 있고요. 저녁에는 메인 무대에서 서울시 대표 비보이단 선발전 무대와 그리고 힙합 뮤지션 공연으로 축제가 마무리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서울시 대표 비보이단 선발전이 열리기 전, 낮에는 올스타일 댄스 배틀과 브레이킹 배틀이 열려 볼거리를 선사했는데요. 현장에서 브레이킹 배틀에 참가하기 위해 찾아온 댄서, 비보이 투터치 (B-boy 2touch)를 만났습니다.

[녹취: 비보이 투터치] “서울시에서 ‘비보이페스티벌’이라고 배틀이 있다고 그래서 놀 겸 해서 그리고 또 날씨도 좋으니까 바람도 쐴 겸 해서 나왔습니다. 연습은 평소에 틈틈이 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항상 준비는 돼 있습니다. 비보이는 사실 동작 같은 것도 굉장히 좀 하드한 부분이 있고 시간이 좀 오래 걸리는 동작이 많기는 한데 익숙해지면 정말 평소 움직임 같이, 익숙하게까지 올릴 수 있어서 좀 기다릴 줄 알면 누구나 재밌게 접할 수 있는 춤이기도 하고 아무래도 좀 짧은 시간 안에 모든 걸 다 꺼내야 하기 때문에 어떤 폭발력 같은 에너지가 있는 춤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비보이 투터치는 최근 한국 시민이 스트리트 댄스에 대한 관심이 많아진 것을 확실히 체감한다고 전했고요. 앞으로 스트리트 댄스 씬에 바라는 점도 얘기했습니다.

[녹취: 비보이 투터치] “저는 되게 좋다고 봅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저변이 확대됐기 때문에 사실 어떤 식으로도 발전할 건데 이게 어떤 산업화라든가 어떤 시장화돼 가는 발전도 분명하게 있을 거고 우리가 이제 좀 플레이어가 놀기 좋은 문화적인 발전이 같이 빌드(build)가 좀 돼야 할 것 같아요. 그래서 집중하는 부분들이 양쪽에 다 어느 정도 조금씩 쉐어(share)를 해 주시면 사실 되게 건강하게 씬(scene)이 유지될 것 같아요. 너무 한쪽으로 치우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너무 폐쇄적이지도 않게 교류가 되게 양쪽이 다 같이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노들섬 한쪽 무대에서는 댄스 배틀이 열리고 또 다른 한쪽에서는 7가지의 체험이 진행됐습니다. 다시 박수영 주임입니다.

[녹취: 박수영 주임] “체험 프로그램은 3가지 구역이 있는데요. 하나는 SPLASH ZONE이라고 해서 이렇게 초여름을 맞이하잖아요. 그래서 물총을 활용한 액션 페인팅이라든지 그라피티 굿즈 체험하기 등 이렇게 물과 관련해서 할 만한 물감 요소들이 있고요. BOOM UP ZONE은 브레이킹 프리즈를 한번 배워보고 체험해 볼 수 있는 곳 그다음 페스티벌에 오면 아무래도 예쁘게 꾸미고 싶잖아요. 그래서 헤어 스타일링을 할 수 있는 구역이 있고요. 타투 체험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FEELING ZONE

에는요. 디제잉을 배워볼 수 있는 강습 구역과 스케이트보드를 직접 타볼 수 있는 기회 이렇게 마련되어 있습니다.”

체험존 가운데 남녀노소 인기를 끈 체험이 있었는데요. 바로 브레이킹 프리즈를 배우는 체험이었습니다. 댄서 안준현 씨가 직접 시범을 보이며 브레이킹의 한 동작인 프리즈를 가르쳤는데요. 한국 시민 한경훈 씨의 소감까지 들어봅니다.

[녹취: 체험음 + 한경훈 씨] “애들이 좀 어린데 이런 비보이 문화랑 이런 것들에 관심을 두고 계속 즐겼으면 하는 마음에서 왔습니다. 저도 옛날에 춤을 좀 배우고 싶어 했는데 여기 지금 브레이킹 프리즈 애들하고 같이 해볼 만한 게 있어서 같이 해봤어요. 마음처럼 몸이 잘 안되긴 하는데 그래도 잘 알려주셔서 쉽게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희 비보이 문화가 또 세계적으로 유명하잖아요. 그래서 이런 것들이 많이 홍보돼서 자라나는 세대들도 많이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서울비보이페스티벌’의 주요 행사인 서울시 대표 비보이단 선발전 본선은 오후 6시부터 열렸는데요. 전문 댄서인 심사위원뿐만 아니라 사전에 공개 모집한 시민평가단 100명의 현장 평가 점수로 최종 우승팀 (소울번즈)을 선발했습니다.

그럼, 서울시 대표 비보이단은 어떤 활동을 하게 될까요?

[녹취: 박수영 주임] “크게 보면 3가지인데요. 일단은 다른 예술가 즉 무용 쪽이라든가 그런 창작 워크숍을 발판으로 비보이를 하나의 예술 장르로 인식할 수 있게 그 작품 제작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국내외의 각종 페스티벌과 행사들에서 서울시를 대표하는 비보이단으로서 공연 활동을 지원하고 있고요. 마지막으로는 아동 청소년 예술 교육 비보잉 예술 놀이 교육과 전문가 댄서들과 함께 협업할 수 있는 구도로 워크숍을 준비하는 그런 다양한 기회를 가지게 됩니다.”

올해 본선 진출팀은 엠비크루(MB Crew)와 갬블러크루(Gamblerz Crew), 소울번즈(Soul Burnz) 였는데요. 저는 이중 엠비 크루의 단장 박재형 씨를 만나 팀 소개부터 들어봤습니다.

[녹취: 박재형 단장] “저희 팀은 2002년도에 결성되어서 이제 21년이 되었습니다. 팀 자체가 처음부터 동네 중고등학교 친구들이 많이 구성되어 있고요. 현재는 15명 정

도의 멤버가 있고요. 연습은 주말을 빼고 나머지는 계속하고 있고요. 지금도 마찬가지로 5시간 정도의 연습을 하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단체로 공연 나갈 때는 단체의 합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그 연습에 중점을 두고요. 가장 중요한 건 사실 비보이가 부상 방지를 많이 요하는 춤이다 보니까 스트레칭이나 근육 이완을 한 뒤에 연습해야 해서 부상 방지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박재형 단장은 행사를 통해 많은 한국시민이 브레이킹 문화와 더욱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랐습니다.

[녹취: 박재형 단장] “사실 비보이라고 하면 부상이 많이 요하는 춤이기도 하지만, 처음부터 그렇게 어려운 춤을 시작하지 않습니다. 쉬운 춤부터 시작하니까… 오늘 이곳에 춤을 이용한 예술 놀이 워크숍도 있고 여러 가지 체험들이 있는데 그런 체험을 많이 해보시고 춤에 대해서 어렵다는 인식보다는 우리 일상에서 되게 행복을 줄 수 있는 그런 에너지가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아 가셨으면 좋겠고요. 그리고 이 비보이가 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는데 대한민국은 강국이니까 또 선수들을 열심히 응원해서 또 메달 딸 수 있게 많은 분이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습니다.”

‘서울비보이페스티벌’을 즐긴 한국시민은 춤 영상을 카메라에 담기도 하고요. 댄서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습니다. 더불어 2024 파리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브레이킹’이 채택되면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는데요.

[녹취: 이승욱 씨] “평소 비보이에 관심 있었긴 했는데 너무 즐겁게 잘 봤습니다. (한국) 우리나라에서 1위 한다고 그래서 유튜브나 이런 데서 좀 접했었는데 실제로 이런 행사가 일어나서 자주 일어났으면 좋겠고 보기 좋습니다. 영상으로 보는 것보다 훨씬 생동감 있고 좋아요. 되게 건강한 활동 같아서 보기 좋고 다른 사람들도 많이 이런 걸 참여하고 실제로 하시는 분들이 늘었으면 좋겠어요. 건강 생각하면서 오래오래 돈 많이 벌고 잘해주시기를 바랍니다.”

[녹취: 원미경 씨] “날씨가 좋아서 한강 구경하러 왔다가 본 거예요. 보기가 쉽지가 않으니까 그래서 영상으로도 좀 담아서 보려고… 신기하기도 하고 대단하죠. 눈앞에서 보기가 쉽지 않으니까 근데 앞으로도 이런 공연이라든지 이런 게 좀 많이 열렸으면 좋겠어요. 한국 비보이가 아주 유명한데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고 워낙 한국 댄서

분들이 유명하시기도 하고 어디 가서든지 잘하실 것 같고 어디 가서든 한국 빛내는 댄서들 됐으면 좋겠습니다. 파이팅 했으면 좋겠습니다.”

[녹취: 홍난희 씨] “페스티벌 공연 이런 걸 보는 건 처음인데 너무 신나고 댄스하시는 분들도 멋있는 것 같고 이런 기회가 자주 더 일반인들한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코로나로 그전까지 예술계 쪽이 많이 다운돼 있었는데 이런 공연이라든지 댄스 무대가 많이 있으므로 인해서 더 활발하게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항상 건강 조심하시고 특히 허리나 그런 부상은 조심하시고 좋은 공연 부탁드립니다.”

서울에서 VOA 동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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