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경비정이 한국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했다가 한국 해군의 경고사격을 받고 퇴각했습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15일 오전 11시경 북한 경비정 1척이 백령도 동북방 NLL을 침범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이 경비정은 먼저 NLL을 침범한 중국 어선에 이어 NLL을 넘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 해군의 참수리급 고속정이 경고 통신을 10여 회 시도했으나 북한 경비정은 아무런 응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한국 고속정이 40mm 기관포로 경고사격 10발을 가하자 NLL 이북으로 되돌아갔습니다.
합참은 북한 경비정이 NLL 이남 지역에 약 10분 머물렀으며, 2km 가량 침범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선박의 NLL 침범은 지난해 10월 북한 상선 무포호가 NLL을 넘은 이후 약 6개월 만입니다. 당시 한국 해군은 무포호에 기관총 경고사격 20발을 가했었습니다.
한편 이날 해군 고속정은 북한 선박이 되돌아간 이후 NLL 이남에 있던 중국 어선과 충돌했습니다.
당시 충돌로 인해 해군 승조원 3명이 타박상 등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한국 언론에 따르면 NLL 이남에 있던 중국 어선들은 불법 어로활동 중이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