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유럽국가 슬로바키아가 23일 우크라이나에 구 소련제 미그(MiG)-29 전투기 4대를 인도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야로슬라프 나드 슬로바키아 국방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슬로바키아는 올바른 편에 서 있으며, 이번 지원으로 우리는 한 국가로서 행한 시의적절한 도움과 진정한 연대, 그리고 국가의 위대함을 현대 세계사에 명확하게 남겼다”고 말했습니다.
이번에 제공된 전투기들은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이 슬로바키아를 방문해 직접 인수했습니다.
나드 장관은 앞으로 몇 주 안에 같은 기종의 전투기 9대가 우크라이나에 추가 인도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슬로바키아 외에 폴란드도 앞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중 최초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투기 지원을 약속한 바 있습니다.
한편 헝가리가 우크라이나에 대전차용 열화우라늄탄을 제공하기로 한 영국 정부의 결정을 비난했습니다.
게르게리 굴리아스 헝가리 총리실 장관은 이날 언론에 “헝가리는 전쟁 격화로 이어질 수 있는 어떠한 행동도 지지하지 않는다”며, 열화우라늄탄 제공은 분쟁 완화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며, 해당 탄 사용을 누구에게도 권장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