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12일 열린 제95회 오스카 시상식에서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Everything Everywhere All at Once)’가 최우수 작품상을 차지했습니다.
이 작품은 중국계 미국인 가족의 삶을 공상과학(SF) 장르로 풀어냈으며, 주인공인 량쯔충은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또 같은 영화에서 량쯔충의 남편 역할을 맡은 베트남 난민 출신 키 호이 콴은 남우조연상을 수상했습니다.
이 영화는 여우주연상과 남우조연상을 포함해 총 7개의 상을 휩쓸었습니다.
올해 오스카 남우주연상은 연인의 죽음 뒤 자신을 스스로 학대한 끝에 몸무게 272kg의 거구가 된 대학강사의 이야기를 그린 ‘더 웨일’에 출연한 브렌던 프레이저가 받았습니다.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주관한 이번 오스카 시상식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미국의 유명 방송인 지미 키멀 씨의 사회로 진행됐습니다.
이날 행사에서는 작품상과 감독상, 남∙녀 주연과 조연상 등 총 23개 부문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습니다.
특히 이번 시상식은 입장 영화인들이 밟고 들어왔던 붉은색 양탄자(레드카펫) 전통을 깨고 62년 만에 양탄자 색을 밝은 샴페인 색으로 바꿨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