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평양에 내렸던 봉쇄 조치를 해제했다고 주북 러시아 대사관이 30일 밝혔습니다.
러시아 대사관은 이날 인터넷에 북한 외무성이 보낸 외교 서한을 공개했습니다.
북한 외무성은 서한에서 “모든 외교공관과 국제기구 대표부들에 25일 0시부터 설정됐던 집중방역기간이 30일 0시를 기해 종료 됐음을 통보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북한 당국은 “ 호흡기 전염병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평양을 5일간 봉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북한 당국은 이번 조치와 관련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북한 주민들은 이 기간 집에 머물며 자발적으로 하루 4차례 체온을 측정해 그 결과를 전화로 평양 ‘우호병원’에 통보했어야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다음 달 8일 건군절을 전후해 대규모 열병식을 개최하기에 앞서 방역 고삐를 한층 더 죄고 있다고 관측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8월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승리를 선언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