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춘제 대이동이 7일 시작됐습니다.
중국 설인 춘제는 오는 21일부터 공식적으로 시작합니다.
중국 교통운수부는 앞으로 40일 동안 중국 안에서 20억 명 이상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9.5% 증가한 숫자이며 2017년 여행자 수의 70.3%에 해당합니다.
올해 춘제 대이동은 중국 정부가 코로나 방역 조처를 완화한 뒤에 처음으로 진행됩니다.
하지만 춘제 기간 도시에서 지방으로 많은 사람이 이동하면서 의료 시설이 덜 갖춰진 지방에 코로나 감염이 급증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중앙 정부가 지난해 12월 갑자기 ‘제로 코로나’ 정책을 완화한 뒤에 중국 안에서 코로나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고향에 있는 나이 많은 친척들을 감염시키는 것을 우려해 올해에는 여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우려에 대해 관련 당국은 발열 클리닉을 더 열고 기저질환이 있는 노인들을 주거지에서 바로 상급 병원으로 이송하는 체계를 갖추는 등 지역 의료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가건강위원회의 미팽 대변인은 지방이 광범위하고 인구가 많아서 인구당 의료자원이 충분하지 않다고 7일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은 8일부터 홍콩 국경을 개방하고 외국에서 들어오는 여행객들의 격리를 중단합니다.
하지만 최근 많은 나라가 코로나바이러스 유입을 우려해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