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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EU 중국발 입국자 방역 강화 권고에 “정치적 조작과 차별 안 돼”


3일 한국 인천국제공항에서 중국발 여행객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3일 한국 인천국제공항에서 중국발 여행객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자국 여행객들에 대한 일부 국가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역 강화 움직임에 강한 불만을 표명했습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어제(5일) 정례브리핑에서 유럽연합(EU)이 전날 중국발 여행객들에 대한 코로나 방역 강화 권고안을 낸 데 대해 “조작”과 “차별”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마오 대변인은 “중국은 모든 나라의 코로나 대응 조치가 항상 사실과 과학에 기반하고 비례적이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또 “대응 조치들은 정치적 조작에 사용되어서는 안 되고, 차별이 있어서도 안 되며, 정상적 여행과 사람들간 교류∙협력에 영향을 줘서도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정부의 이런 입장 발표는 앞서 중국발 입국자들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한 EU가 회원국들에 탑승 전 코로나 음성 결과를 받도록 권고한 데 따른 것입니다.

한편 마오 대변인은 세계보건기구(WHO)가 보다 상세하고 정확한 코로나 관련 자료 제공을 요구한 데 대해 “현재 중국의 코로나 상황은 통제되고 있다”면서 “WHO 사무국은 과학에 기반하고 객관적이며 정의로운 입장을 취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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