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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북중 교역 소폭 하락…7월부터 이어진 상승세 꺾여


중국 단둥에서 북한 신의주로 향하는 열차. (자료사진)
중국 단둥에서 북한 신의주로 향하는 열차. (자료사진)

지난달 북중 교역액이 전달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매월 상승 곡선을 그리던 양국 교역액이 5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건데, 코로나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하기까진 여전히 갈 길이 멉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11월 북한과 중국의 무역 총액은 1억 2천572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19일 중국 해관총서가 발표한 무역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이 기간 북한에 1억 1천388만 달러어치를 수출하고, 1천184만 달러어치의 물품을 수입해 월 무역 총액 1억 달러를 넘겼습니다.

양국은 지난 9월 무역액 1억 427만 달러를 기록한 이래 3개월 연속 1억 달러 이상의 무역액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11월 북중 교역액은 전달인 10월의 1억 5천386만 달러보다 약 18% 감소한 수치입니다.

특히 중국의 대북 수출 규모는 10월의 1억 3천243만 달러보다 14% 줄었고, 북한의 대중 수출액도 10월(2천 142만 달러)에 비해 1천만 달러, 약 44.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로써 7월 이후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여온 북중 교역액은 5개월 만에 다시 하강 곡선을 그렸습니다.

북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이전까지만 해도 월 2억 달러 대의 대중 무역액을 기록했습니다.

또 국제사회의 최대 대북압박이 본격화되기 이전인 2015년과 2016년엔 중국과의 월 교역액이 5억 달러를 넘는 등 지금보다 최대 5배 큰 규모의 거래가 이뤄졌습니다.

양국의 월 무역액이 1억 달러를 넘기고, 10월까지 지속적인 상승 곡선을 그렸지만 여전히 예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여기에 지난달 교역액이 전달보다 하락하면서 양국 무역은 더딘 회복 속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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