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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대통령 탄핵 반발 시위 계속…”최소 7명 총격 사망”


11일 페루 리마에서 반정부 시위가 열렸다.
11일 페루 리마에서 반정부 시위가 열렸다.

페루에서 대통령 탄핵에 반발하는 시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적어도 7명이 총격으로 숨졌다고 엘리아나 레볼라 페루 옴부즈맨 사무소장이 밝혔습니다.

레볼라 소장은 12일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는 정말 불필요한 죽음”이었다며, 사망자 외에 적어도 32명의 민간인과 경찰관 24명이 다쳤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페루 지역 당국의 보고에 따르면 11일부터 지금까지 발생한 사망자에는 10대가 4명 포함돼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시위대는 지난 7일 탄핵 뒤 구금된 페드로 카스티요 전 대통령의 석방과 새로운 총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디나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12일 대국민 연설에서 총선을 2024년 4월로 2년 앞당기는 내용의 법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카스티요 전 대통령은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직접 쓴 편지를 공개하면서 볼루아르테 대통령의 조기총선 공약은 “더러운 게임”이라며 시위를 독려했습니다.

페루는 지난 2020년에만 대통령이 3번 바뀌는 등 최근 6년 동안 대통령이 6번 교체되는 등 정치적 불안정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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