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럽 6개국의 우크라이나 대사관 및 영사관에 동물의 신체 일부를 담은 소포가 배달됐다고 우크라이나 관리가 2일 밝혔습니다.
올레 니콜렌코 우크라이나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2일)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에 헝가리와 네덜란드, 폴란드, 크로아티아, 이탈리아, 그리고 체코 등 유럽 6개 국가에 있는 우크라이나 대사관과 영사관이 “피가 묻은 소포”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탈리아 나폴리의 우크라이나 영사는 1일 오전 10시 30분경 생선 눈알이 포함된 2개의 우편물을 수령했다며, “이는 매우 강력한 신호”라고 말했습니다.
체코의 경우, 경찰이 엑스레이(X-ray) 조사에서 폭발물을 발견하지 못했으나 소포 안에서 동물의 피부조직이 발견됐으며, 정밀 조사를 위해 실험실에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달 30일 스페인 마드리드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관에는 우편물 폭탄이 배달돼 대사관 직원 1명이 경상을 입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에 로켓 발사기를 지원했던 스페인 무기 회사와 스페인 주재 미국대사관에 잇따라 우편물 폭탄이 배달됐습니다.
스페인 내무부는 2일 또 다른 수상한 소포가 감지됨에 따라 경찰이 마드리드 대사관을 소개했다고 밝혔습니다.
내무부는 또 이 소포가 스페인 밖에서 부쳐진 것이라며, 유럽 내 다른 대사관으로 보내진 일련의 우편물 중 하나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 통신을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