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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에너지 기업서 1400억달러 걷어 에너지난 극복"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14일 유럽의회에서 연설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14일 유럽의회에서 연설했다.

유럽연합(EU)가 14일 에너지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계획을 제시했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이날 치솟는 에너지 가격 인상을 억제하기 위한 새로운 계획을 내놨습니다.

여기에는 인상된 에너지 가격으로 이득을 보는 에너지 기업들로부터 1천400억 달러 이상의 세금을 걷고, 전력회사의 수익을 제한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전쟁을 계기로 고수익을 벌어들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며 이익분을 소비자들을 지원하는 데 쓰겠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에너지 가격은 급속도로 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러시아의 천연가스에 의존했던 유럽 국가들은 큰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날 계획에는 전에 검토됐던 러시아산 천연가스 가격 상한제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산 천연가스에 가격 상한제를 도입하는 나라에 가스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러시아가 시장을 조종하면서 에너지 가격이 코로나 사태 이전에 비해 10배가량 올랐다며 유럽은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를 줄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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