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이란과의 핵 합의 복원을 위한 유럽연합(EU)의 '최종' 중재안에 대한 입장을 제출했습니다.
나세르 카나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24일 성명에서 EU를 통해 미국의 의견서를 전달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카나니 대변인은 미국의 답변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며, 검토가 끝나면 EU와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U는 앞서 지난 8일 최종 중재안을 미국과 이란 양측에 전달했고, 이란은 이에 대한 입장을 EU에 제시했습니다.
미 국무부도 EU 중재안에 대한 의견을 이란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24일 브리핑에서 “중재안에 대한 우리의 검토는 이제 끝났다”며 “의견서를 오늘 EU에 제출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의견 차이가 남아 있다”며 “우리는 아직 합의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이란은 EU를 중재자로 이란이 핵 개발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대신 국제사회의 제재를 해제하는 내용의 핵 합의(JCPOA ·포괄적공동행동계획) 복원 간접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