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타이완산 일부 과일·수산물 등 수입중단

중국 정부가 타이완산 감귤류와 일부 수산물의 수입을 중단했습니다.

중국은 타이완에 대한 천연모래 수출도 중단했습니다.

중국 당국의 이번 조치는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타이완 방문에 대한 보복 차원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마샤오광 중국 국무원 타이완판공실 대변인은 3일 타이완산 포도와 레몬, 오렌지와 기타 감귤류 외에 냉장 갈치, 냉동 다랑어 수입을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 관세당국은 별도 성명을 통해 타이완산 감귤류 수입 중단은 “병충해 방제 조치와 더불어 과도한 잔류 농약 성분”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일부 타이완산 수산물의 수입 중단에 대해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 조치의 일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중국 상무부는 이날 자국산 천연모래의 타이완 수출을 즉각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천연모래는 반도체 칩 제작에 사용되는 핵심 재료입니다.

이에 대해 타이완 경제부 광무국은 성명에서 중국 당국의 천연모래 수출 중단 조치의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최근 몇 년간 중국산 천연모래의 타이완 내 수요는 “1% 미만”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