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아시아 순방 첫 방문국인 싱가포르에 이어 2일 두 번째 방문국인 말레이시아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떠났습니다.
'AP’ 통신은 익명의 관리의 말을 인용해 펠로시 의장이 이날 이스마일 사브리 야콥 총리와의 회동 뒤 말레이시아 공군기지를 떠났다고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펠로시 의장의 다음 행선지가 불명확한 가운데 타이완 현지 언론들은 펠로시 의장이 이날 밤 타이완에 도착해 하룻밤 머물 것이라고 보도했다고 전했습니다.
타이완 외교부는 이와 관련한 답변을 거부했고, 쑤전창 타이완 행정원장도 이날 펠로시 의장의 방문 여부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은 피한 채 “어떤 외국 손님이나 우호적인 의원들도 매우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국과 타이완이 먼저 도발을 공모했다며, 중국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행동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화 대변인은 펠로시 의장의 타이완 방문이 현실화할 경우 중국이 취할 어떤 대응 조치도 “정당하고 필요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통신의 기사 내용을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