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25일 지방 정부 관계자 10만여명이 참석한 화상 긴급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긴급회의가 경제 안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목적이었다며, 회의에서 리 총리는 “중국 경제지표가 크게 떨어졌고, 일부 측면에서는 2020년보다 더욱 나빠졌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중국 관영 ‘글로벌 타임스’ 신문은 리 총리가 “일부 지표에서는 지난 3월과 4월의 경제적 충격의 수위가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초기 상황을 넘어섰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화상 긴급회의는 지난 23일 국무원 최고간부 회의에서 세금환급금 증액과 소상공인에 대한 대출 연장, 항공산업에 대한 긴급 대출 제공 등 33개 경제 조치를 발표한 직후 이뤄졌습니다.
리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33개 경제 조치에 대한 이행을 이달 말까지 끝낼 것을 지시했다고 `신화통신'은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또 중국 국무원이 12개 성에 이 정책 이행 내용을 감독할 실무조직을 오늘(26일)부터 파견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