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4년부터 해마다 봄에 열리던 북한자유주간 행사가 올해는 9월에 서울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이 행사를 주최하는 북한자유연합은 정보의 힘을 통한 북한의 평화적 변화를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과 한국 등 전 세계 70개 이상의 민간단체와 개인 활동가, 탈북민들이 연대한 북한자유연합(NKFC)이 제19차 북한자유주간 행사를 오는 9월 25일부터 일주일간 서울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단체의 수전 숄티 의장은 16일 회원단체들에 보낸 글에서 당초 5월 개최 예정이던 이 행사를 한국의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 등으로 여행과 이동이 힘들어 9월로 연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단체가 2004년부터 탈북민들과 공동 개최해온 북한자유주간 행사는 매년 워싱턴에서 진행되다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서울에서 열렸고, 2015년부터는 워싱턴과 서울을 오가며 개최되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 주민들의 자유를 염원하는 북한 기도회와 전문가 토론회, 탈북민 증언, 탈북민 강제북송 반대 시위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북한 주민들의 인권 참상을 세상에 꾸준히 알려 유엔의 북한인권결의안 채택 등 국제사회의 대응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숄티 의장은 “올해 북한자유주간 행사는 정보의 힘을 통해 북한 내 평화로운 변화를 가져오기 위한 탈북민들의 활동이 강조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올해 주제는 “북한 노예와 정치범, 이산가족, 김정은의 독재는 더 이상 없다.”, “모든 남북한인(Koreans)의 자유로운 그 길을 우리가 주도하자’로 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숄티 의장은 이런 주제에 따라 “외부 정보를 땅과 바다, 하늘을 통해 북한에 보내는 중요성을 강조할 것”이라며 정보 캠페인에 대한 환기 차원에서 대형 풍선을 통해 대북 전단, 쌀을 담은 페트(PET)병을 북한에 보내는 행사를 계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