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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러시아산 석유 금수 합의 실패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 대표가 16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외교장관 회의 개회를 위해 종을 울리고 있다.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 대표가 16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외교장관 회의 개회를 위해 종을 울리고 있다. 

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6차 제재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러시아산 석유 금수 조치에 대해 또다시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EU 외교장관들은 16일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6차 제재안에 대한 논의를 계속했지만 헝가리는 기존의 강한 반대 입장을 견지했습니다.

제재안이 승인되기 위해서는 EU 27개 회원국들의 만장일치 찬성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러시아산 석유에 의존해온 헝가리는 대체 설비 등에 수억 달러가 소요된다며 제재안에 찬성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 대표는 헝가리와의 대화는 주로 기술적 문제에 국한돼 있다며, 합의를 도출하는데 시한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보렐 대표는 “한 가지 분명한 점은 러시아로부터 나오는 석유와 가스, 석탄에 대한 유럽연합의 에너지 의존도를 제거해야 한다는 점”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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