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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줄타기: 베이징의 러시아 침공 대응


중국의 줄타기: 베이징의 러시아 침공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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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사회의 대러 제재를 비판하고 국내적으로 친 러 선전을 확대했지만, 서방 국가들과의 관계 유지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베이징은 점차 친 러 메시지를 완화하고 종전 협상 지원 의사를 밝히면서, 최소한의 외교·경제적 영향만으로 사태가 빨리 해결되길 희망하고 있다.

중국은 ‘전략적 파트너’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분노한 서방국가들과도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침공에 앞서 중국은 러시아의 안보 우려를 지지하면서, 미국과 나토가 공황 상태를 조성하고 긴장을 고조시킨다며 비난했다.

중국은 침공 이후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비판하고 국내에서 친 러 선전을 확대했다. 하지만 국가 주권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중국은 최근에야 우크라이나 상황을 ‘전쟁’으로 불렀고, 여전히 ‘침공’이라는 표현은 자제하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는 지난 2월 양국의 우정에 “한계가 없다”며 친밀한 관계를 강조했었다.

- 지난해 양국 교역액은 1,469억 달러였다.
- 러시아는 중국의 주요 무기 공급 국가다.
- 양국은 서방과 미국, 나토에 대해 비슷한 견해를 갖고 있다.

하지만 중국 경제는 서방과의 무역 관계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중국은 러시아보다 유럽과 영국에 10배 많은 수출을 하고 있다.

중국은 유럽과 아시아 사이에 위치했고 EU와 자유무역협정을 맺은 우크라이나에도 이해관계가 있다.

지난해 양국 교역액은 189억 달러를 기록했다.
우크라이나는 2017년 중국의 일대일로 계획에 참여했다.
중국 기업들은 2019년 말까지 우크라이나에 1억5천만 달러를 투자했다.
지난해 중국이 수입한 옥수수의 30%는 우크라이나산이다.

우크라이나는 중국과의 중요한 군사 기술 교류를 통해 중국 현대화에 큰 역할을 했다. 우크라이나는 중국에 대한 주요 곡물 수출국이며, 양국 교역 규모는 2025년까지 50% 증가를 목표로 매년 커져왔다.

우크라이나 외교관들은 러시아 침공 이후 중국의 지원이 없는데 성난 반응이다.

하지만 중국의 전략은 놀라운 것이 아니며, 2014년 러시아의 크름반도(러시아 명 크림반도) 병합 후에도 비슷한 입장을 취했었다. 중국은 우크라이나를 점점 파트너가 아닌 도전자로 대하면서 양국 관계는 냉각되고 있다.

중국의 친 러 메시지는 최근 완화되고 있다. 중국 관리들은 종전 협상을 돕겠다고 제안하면서, 최소한의 외교·경제적 영향만으로 사태가 빨리 해결되길 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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