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해군이 지난달 말 북한의 불법 해상활동 감시 중 ‘관심 선박’을 확인해 절차에 따라 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해군은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이행 의지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영국 해군은 9일 최근 실시한 북한의 불법 해상활동 감시 활동 중 의심 사례를 적발해 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해군] “Throughout HMS TAMAR’s engagement in the region, the vessel was involved successful ECC operations that identified a vessel of interest. Vessels of interest were located and reported in accordance with EEC procedures. The UK has provided a credible and valuable contribution to UNSCR enforcement, including the gathering of intelligence and VOI identification and reporting”
영국 해군 대변인은 지난달 말 한반도 주변 해상에서 실시한 북한 불법 활동 감시와 관련한 VOA의 서면 질의에 “HMS 타마르가 해당 지역 활동에 참여하며 ‘관심 선박’(vessel of interest)을 확인하는 성공적인 단속협력팀(ECC) 작전을 수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집행조정실(EEC) 절차에 따라 ‘관심 선박’의 위치를 확인해 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영국은 정보 수집과 ‘관심 선박’ 확인, 보고 등 유엔 안보리 결의 집행에 신뢰할 수 있고 가치 있는 기여를 제공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영국 해군 대변인은 “영국은 동맹국들과 함께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유엔 안보리 제재 이행을 보장하기 위해 북한 해상 활동을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해군] “HMS TAMAR joined an international effort of maritime security operations: charged with enforcing United Nations sanctions adopted in 2017 to ban the supply of products aimed at advancing the development of ballistic weapons. This is a priority of the international community.
그러면서“HMS 타마르가 해상 안보 작전의 국제적 노력에 합류했으며, 지난 2017년 탄도 무기 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물품 공급을 금지하기 위해 채택된 유엔 제재를 집행하는 임무를 맡았다”고 말했습니다.
영국 해군 대변인은 “이것이 국제사회의 우선순위 가운데 하나”라고 강조했습니다.
영국은 지난 2018년 이후 모두 8차례 북한의 불법 해상 환적 감시 작전에 참여했고, 올해 들어서는 3번의 감시 활동을 벌였습니다.
영국 해군은 앞서 지난 1월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타마르호가 동중국해에서 북한으로 연료나 정제유가 전달되는 것을 막기 위한 순찰 활동을 벌였다며, 유엔 대북제재를 위반한 것으로 믿어지는 선박의 증거를 수집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관련 정보를 일본 요코하마에 있는 집행조정실로 보냈다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한편 일본 외무성은 8일 보도자료를 내고 영국 해군 초계함 타마르호가 지난달 말 동중국해를 포함한 일본 주변 해역에서 유엔 안보리 결의에 의해 금지된 북한의 선박간 환적 등 불법적인 해상활동을 감시하는 작전을 벌였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은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방식의 모든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폐기 실현을 위해 국제사회가 일치 단결해 유엔 안보리 결의의 실효성을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영국 정부의 대응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외무성은 또한 일본 해안경비대와 해상자위대도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 의심되는 선박 활동에 대해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며, 일본은 관련국들과 계속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